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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mazing World of Gumball/팬픽

The Loop 01. 슬픔이 가득한 아침

다음화 (02. 안 좋음에서 심각함으로) →


참고 : 해당 팬픽은 2011년 12월에, 즉 검볼 시즌 1이 한창 방영중일때부터 쓰여져 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검볼의 설정과 다를 수도 있으니, 시즌 1 분위기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The Loop

Written by Mr. Page

https://www.fanfiction.net/u/1694084/Mr-Page


Translated to Korean by P+

http://pplus.tistory.com/


검볼은 살면서 최악의 날을 겪고 있고, 이건 그걸로 끝나지 않네요. 사실, 절대 끝나지 않아요! 검볼은 타임 루프에 갇혔고, 내일이 오기를 바란다면, 뭐가 문제인지 맨 밑바닥까지 샅샅히 뒤져봐야하죠.


독서 연령: Fiction K+ - English

판타지/유머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이건 제 생에 최초의 팬픽이고, 여러분이 모두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확실히 해두고 싶은게, 전 검볼을 패려고 쓰는 것이 아니에요. 전 검볼을 캐릭터로써 정말 좋아하고, 그래서 이렇게 하는게 검볼이 겪을 일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나 "소스 코드"를 보셨거나,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을 플레이 해보신 분이라면, 스토리 이해가 조금 더 빠를지도 모르겠군요.


알림 : 전 이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소, 아니면 다른 모든 것들을 포함하여, The Amazing World of Gumball에 대한 어떠한 저작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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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슬픔이 가득한 아침


원본 : https://www.fanfiction.net/s/7647419/1/The-Loop



검볼이 일어났을때 처음 들었던 것은 크고, 반복적이고 짜증나게 울리는 소리였다.

눈을 간신히 뜨고, 검볼은 자기 침대에서 거의 기다시피 내려온 다음 하품을 하고, 책상으로 걸어가서 알람 시계를 끄기 위해 끔 버튼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빛나는 초록 숫자들은 6 : 20을 가리키고 있었다.


12살의 파란 고양이는 아침 피로에 몇 초간 서 있다가, 방문이 부드럽게 열리는 소릴 들었다.

여동생이 눈을 비비며 서있었다.


"좋은 아침, 검볼." 아나이스가 하품하며 말했다.


검볼도 마찬가지로 나른하게 대답했다.

"좋은 아침, 동생."

뒤에서 자기 형제의 소리가 들리자, 검볼은 말했다.

"안녕, 다윈."


"좋은 아침, 친구."

금붕어는 자기 어항에서 일어나, 자신의 오렌지색 피부에 묻은 물을 털으러 바닥에 깔려있는 타월 위로 내려왔다. 


워터슨 아이들이 깨어나는 잠깐동안, 방엔 고요가 가득했다.

검볼이 창문을 등지고 서있어서, 아침 햋빛으로 인해 그림자가 카펫 위로 뻗었다.

검볼의 마음엔 침대로 다시 들어가 자거나, 아니면 방 밖으로 나가는 것 사이 어딘가에 가 있었지만, 여동생이나 친구가 내려가서 아침을 먹기 전에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항상 그랬듯이.


검볼의 게을러 터진 마음은 뒤에서 크게 부딫히는 소리와 쾅하는 소리가 들려옴으로써 산산히 조각나고 말았다.


재빨리 돌아서서, 검볼은 창문으로 몸을 옮겼다.

다윈과 아나이스도 검볼을 따라갔고, 밖의 도보를 주시하였다.


'레이져 비디오'의 점원인 래리가 콘크리트 바닥 위에 엄청 어지러워하고 신음하며 쓰러져있었다.

자전거 한 대가 옆에 누워있었고 래리의 박스처럼 생긴 머리 옆엔 약간 음푹 파여진 부분이 생겨있었다.


"불쌍한 래리.."

그 점원이 천천히 일어나는 걸 보며, 검볼이 말했다.

"래리는 벌써부터 힘든 하루를 시작하네.."


"래리'만' 그런게 아닐지도 몰라.." 아나이스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다윈이 물었다.


"아무것도." 검볼이 성가시다며 말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기는!" 아나이스가 화냈다.

"오빤 엄마가 아끼시는 질 좋은 접시 하나를 깨먹었잖아."


"그랬어?" 다윈이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언제 그랬는데?"


검볼은 화난 여동생과 걱정하는 친구 사이에서 한숨을 쉬었다.

"어젯밤, 내가 쿠키 하나를 몰래 집으려고 엄마의 작은 중국 접시중 하나를 사용했는데, 실수로 중간에 떨궈서 깨먹었어."


"그게 어떻게 벌어진거야?"


"찬장에 도로 가져다 놓으려고 가지고 가다가 계수대 모서리에 박았어. 근데 깨지기 전에 나머지 반쪽은 잡았지."


"왜 쿠키 하나 먹으려고 엄마가 아끼시는 중국 접시를 사용한건데?" 아나이스가 물었다.


"걔들이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깐. 난 소동을 일으키거나 부스러기를 흘리고 싶진 않았다구."


"뭐, 엄만 이제 화가 나실거야. 내가 어젯밤에 우리 자러가기 전에 엄마한테 말씀드리라고 말했지."


"그렇게 걱정 안해도 돼, 동생." 검볼은 비밀스럽게 여동생의 털로 가득한 분홍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그 접시를 고쳐놨고, 지금쯤이면 풀이 말랐겠지. 그럼 엄만 절대 차이점을 눈치채지 못하실거야. 이제, 치워두는게 좋겠는걸.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거든. 아침식사때 보자, 다들."


검볼은 문으로 걸어갔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차, 미소지었다. 여동생이 말할 때까진.


"엄만 알아채실거라구!"


"아나이스, 걱정하지 마. 모든게 잘 될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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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쿠기 하나 먹겠다고 내 중국제 접시를 깰 수 있니!"

깨진 접시를 한 손에 들며 니콜이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댔다.


니콜은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의 알람 소리가 나고 바로 조금 뒤 아래층을 향했다.

그녀는 어젯밤에 리처드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작은 쨍그랑 소리가 났지만 아침까지 신경쓰지 않았다는걸 기억해 냈다.

검볼이 뭔갈 저질렀다는게 속에서 느껴졌다.


그녀의 직감은 정확할 뿐 아니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녀가 최고로 아끼는 접시들 중 하나가 깨져있는것도 모자라, 마른 침 같은 흉측한 자국을 남긴 채 금간 곳이라면 어디든지 흰색 풀로 떡칠되어있었다.


검볼은 손을 배배 꼬며, 죄책감이 든 것처럼 보이며, 순수하게 미소지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고치려고 했어요."


"이게 어딜봐서 고친거니?"

니콜은 아들의 얼굴에 화난듯이 작은 접시 조각을 가져다대며 말했다.

검볼은 자신이 얼마나 지저분한 짓을 저질렀는지를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깨진 조각은 심지어 선이 정확하게 맞지도 않았다.


"우리 할머니가 우리 어머니한테 이 접시들을 주셨고, 그리고 어머닌 나한테 주셨어, 난 그분들께 그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주 조심하게 다루겠다고 약속했지. 그리고 너랑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게 나한테 엄청 중요한 만큼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잖니. 그래서 이제 뭐라고 변명할건데?"


검볼은 자기 어머니의 화난 목소리에 움츠러들었다. 마치 증기 롤러(steamroller : 도로 공사용 롤러 - 역자) 앞의 개미처럼..

검볼은 수줍어하며 약하게 웃음소리를 내며 웃어보려 했다.

"뭐.. 최소한 저것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니콜은 날카로운 이를 악물었다.

증오에 차 비웃으며 니콜은 숨을 가다듬었다. "옷이나 입어."


검볼은 몇초간 우물쭈물하다 부엌을 지나 바로 계단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갔다. 한 발 한 발 딛을 때마다 자기 어머니의 째려봄을 느끼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스웨터와 어두운 회색의 바지를 입고, 검볼은 슬그머니 아랫층으로 내려와 식탁을 향해 왔다.

다윈과 아나이스는 데이지 후레이크를 씹고 있었고, 둘 다 검볼을 다른 분위기로 바라보았다.

다윈은 검볼을 달래주러 밝게 웃어보였다.

금붕어는이 이게 먹힐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니콜 몰래 조용히 넘어갔던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아나이스는 얼굴을 찌푸리고있었다. 마치 이번 뿐만이 아닌 다른 때에도 수백 번은 자신의 멍청한 오빠가 자기 말을 듣는 체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검볼은 조용히 앉아서 자기 그릇에 시리얼을 부었다.

그의 어머니는 토스트 조각을 씹으며 검볼을 단단히 째려보고 있었고, 그건 검볼이 처음에 몇 번 씹을 때 아주 불편하게 하는데 한 몫 했다.


"안녕, 여러분!"


검볼과 다른 사람들이 틀림없이 리처드의 목소리인 소리가 들린 거실 쪽으로 돌아봤다.

그 큰 핑크색 토끼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식탁쪽으로 걸어왔다.

"좋은 아침, 가족 여러분! 뭐 달라진거 없어?"


리처드는 기대감에 차 팔을 들었지만, 아내도 아이들도 그 누구도 달라진걸 알아채지 못했다.

통통한 볼살에 무직인데도 양복으로 차려입은 비만 토끼라는 점을 빼면, 가족이 봤을땐 새롭거나 빠진 건 없었다.


"아 쫌." 리처드가 열심히 웃으며 말했다. "지금쯤이면 다 알아차려야지."


검볼은 윈을 바라보았고, 다윈도 검볼을 바라본 다음, 아나이스를 바라보았고, 아나이스는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모두가 어깨를 으쓱했다.


짜증섞인 한숨으로 리처드가 말했다. "내 넥타이!"


보아하니 리처드의 가족들은 아직도 알아채지 못한 것 같았다.

결국 리처드가 설명했다. "난 보통 때면 어두운 회색 넥타이를 입지만, 이번 건 빨갛잖아!"


모두가 드디어 차이점을 알아차리고 대답했다. "아아아아아..."


"그래서,"리처드가 웃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해?


"정말 사랑스럽네요, 여보." 니콜이 끄덕였다. 


"맞아요, 멋진 색이에요." 다윈이 웃었다.


"진짜 예쁘네요." 아나이스가 덧붙였다.


검볼이 물었다. "아빠가 쓰시던 넥타이에 문제라도 있어요?"


리처드의 미소가 싹 가시고,  부엌에 그 기분이 감돌았다.


"이 넥타인 뭐가 문젠데?" 리처드가 물었다. 눈엔 벌써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검볼이 아빠의 슬픔이 커지는걸 보고,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뇨, 아무 문제 없어요! 전 그냥 아빠 전 넥타이에 뭐 문제라도 있나 해서.."


"난 그냥 새로운걸 써 보고 싶었다구! 보기에 좋아 보일 줄 알았단말야!" 리처드는 울기 시작했고 식당에서 뛰쳐나갔다. 그의 큼지막한 발이 울리는 소리가 리처드가 계단을 올라가며 울려퍼졌다.


검볼의 입은 지금 벌어진 일에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있었다.


니콜은 주먹을 쥐며 검볼을 째려보았다. "처음엔 내 접시까지 깨먹더니, 이젠 너희 아빠까지 놀려먹는다?"


"네? 아니에요! 그러려던게.."


"너도 아빠가 자기 존재감을 어떻게 느끼는지 알잖니!" 토스트를 테이블에 내던지며 소리질렀다.

"빨리 아침 해치우고 학교 갈 준비나 해!"


니콜은 남편을 따라 매섭게 걸어나갔다.

검볼에게 나쁜 아침을 불러일으킨 원인을 잘 생각해 보라며 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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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끝내고, 검볼이 문으로 나가려던 참에 그의 어머니가 뒤에서 다가왔다.


"이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마, 검볼." 니콜이 말했다. "집에 오면 TV도, 비디오 게임도, 패스트 푸드도 없을 줄 알아."


"네? 아, 제발요 엄마!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거, 엄마도 아시잖아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자! 좋은 하루 보내렴, 검볼!"

그리고선 포옹이나 뽀뽀 하나 해 주지 않고, 니콜은 쿵쿵거리며 아들을 지나치고, 문을 쾅 닫고 차에 타서, 직장을 향해 운전해 갔다.


한숨을 쉬며, 검볼은 앞문을 닫고 보도 끝에 친구와 여동생이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다윈은 먼저 버스에 탔고, 다음 순간, 검볼은 다윈이 말하는걸 들었다. "좋은 아침, 레이첼!" 아주 행복하게.


다채로운 헤어스타일의 여자아이는 따뜻하게 대답해주었다. "안녕, 다윈."


검볼은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다윈이 레이첼 같은 불평쟁이가 눈에 들었다는걸 검볼은 이해할수 없었다.

그래도 그 파티 이후로 쭉, 검볼의 베프와 그녀의 사이는 아주 좋았다.

레이첼한테 사실 좋은 면이 있었을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리고 검볼도 다윈덕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감정을 표현할 순 있으니..


나머지 검볼의 반 친구들도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있었다.

가운데로 지나가면서, 검볼은 쑥쓰럽게 페니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녀의 흰색 폼폼을 들면서, 그녀도 손을 흔들어주었다.


검볼의 기억은 레이첼의 파티 날의 밤으로 돌아갔고, 그 무엇보다 자신과 페니가 완벽하게 키스했기를 바랬다.

그의 아버지가 경적을 울려대기 전에 몇초만 기다려 주었더라면..


"이것 봐!" 검볼을 대낮부터의 환상에서 빼내며 아나이스가 소리쳤다.

"내 앞에서 얼쩡거리지좀 말아줄래?"


검볼은 그제서야 버스 끝에서 자신의 스웨터에 얼굴이 거의 파묻혀있어 아나이스가 굉장히 찡그리고 있는 걸 깨달았다.

재빠르게 검볼은 그녀 옆에 앉았다.

앞쪽에서 반 친구들 몇몇이 웃자, 볼이 쑥쓰러움으로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이제서야 내 말을 듣기로 하셨나보지?"

아나이스가 짜증섞인 말투로 팔장을 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모르는 것처럼 말한다?"


"어, 몰라." 검볼은 진절머리가 났다.

"그러니까 뭐 말할 거 있으면 그냥 말하라고. 듣고 있으니까."


"바로 그거라고!" 아나이스가 소리질렀다.

"오빤 내 말 전혀 안 듣잖아! 엄마가 그 접시 찾아내실거라고 말했고, 진짜 그러셨잖아! 충돌 피하라고 도와줬는데 오빤 늘 그랬이 날 무시했지!"


"고치려곤 했잖아."


"아 제발! 관절염있는 장님도 그보단 잘했겠다!"


"야!"


"걔가 딱 집었네, 검볼." 주제를 바꿀 뿐 아니라 이유도 덧붙일거라 생각하며 다윈이 말했다.

"그뿐 아니라, 아빠도 놀렸잖아."


"아니, 안 그랬다고! 난 그냥 전에 입으시던 넥타이는 어떻게 된건지 궁금했을 뿐이야. 내말은, 니들도 우리 아빠가 평소 때랑 그렇게 다르게 행동하시는거 자주 봤어?"


다윈도 아나이스도 그것엔 대답하지 않았다.


"오빤 최소한 항상 그렇듯이 바보같은 짓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해 봤어야 했어."


검볼이 한숨쉬었다.

"봐, 아나이스. 내가 미안하다고, 알았어?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고, 니 말을 들었어야 했었어."


"진심이 아니잖아." 차갑게 말했다.


"당연히 진심이지."


"아니, 아니잖아! 그 전에도 수도 없이 그렇게 말해놓고선!"


"너무 과장하지마."


"봐! 또 듣는 체도 안 하잖아! '니 말을 들었어야 했어'를 내가 지금 53번째 이상으로 들었거든!"


검볼은 눈썹을 치켜들었다.

"내가 그거 얼마나 말했는지 정확하게 다 기억해?"


아나이스는 으르렁거리고 소리질렀다.

"지금 그것도 엄청 말했거든!"


분홍 토끼는 팔장끼고 오빠들 사이에 앉아, 얼굴을 찡그리며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학교에 도착했을때, 다윈만이 아나이스가 갈때 "잘가"라고 했을 뿐이었다.


락커에서 책과 공책을 집어낸 뒤, 두 형제는 교실로 향했다.


"있지, 너 걔 말에 귀 좀 귀울여야해." 다윈이 말했다.


"야, 넌 누구편이야?"


"난 그냥 너희 둘 사이가 좋아지길 바랄 뿐이야. 결국엔 너흰 오빠와 동생 사이잖아."


"뭐, 우리가 집에 도착했을때 걔가 덜 신경질적이라면, 우린 '오빠와 동생" 그 이상까지 될 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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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볼과 다윈은 교실 앞쪽의 자신들의 책상에 앉아, 다른 아이들과 잡담을 하였다.

(몇 세기 전)처음 가르칠 때와 같이 늙어보이는 시미언 선생님이 문을 열어재낄 때까지.


"조용!" 종이 한 무더기를 내려놓으며 그녀가 소리쳤다

"니들 과학 프로젝트 보고서 점수 다 매겼다. 이번에도, 보버트와 카르멘이 A다!"


뭐, 그럴 줄 알았지, 검볼은 혼자 생각했다.

저 둘은 말 그대로 과학계의 프로젝트(연구대상)들이니까!


시미언 선생님이 파일에서 첫번째 종이를 꺼내, 바나나 조에게 주려던 순간, 칠판 위의 인터콤이 울렸다.


"좋은 아침입니다, 엘모어 학생 여러분! 브라운 교장입니다."


자신의 연인, 나이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시미언 선생님은 종이를 내려놓고 위에 있는 인터콤을 다정하게 주시하며 그녀의 애인에게 마음을 쏟았다.


교장 선생님은 신이 나서 말했다.

"오늘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 무스탕 팀이 준결승전을 앞둬, 승리를 기원하는 차에 열리는 펩 페스트(직역하자면 활력의 축제, 원작에선 Pep Fest. - 역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학교 열정과 저희 치어리더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게 목소리를 들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검볼은 돌아서서 페니를 사랑스럽게 쳐다보았다.

검볼은 지난 금요일에 그녀에게 그녀와 다른 치어리더들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소리질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계속했다. "고기 소스를 곁들인 잡곡이 들어간 파스타와, 조각 당근, 과일 화채, 그리고 디저트로는, 펩 페스트인 기념으로, 스페셜 코스인, 초콜렛 민트 케이크입니다!"


모든 메뉴가 특히 마지막이, 맛있게 들렸다.

검볼이 부드러운 초콜릿 아이싱과 신선한 민트가 함께 섞인 달콤한 조각의 촉촉한 기쁨을 상상하는 동안, 작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초콜릿 민트 케이크?"


그건 캐리였다, 그리고 그녀의 창백하고 투명한 얼굴은 검볼을 혹시나 하는 눈으로 보았다.


검볼은 그제서야 그녀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정확히 깨달았다.

그리고 검볼이 자기 마음을 말하기도 전에, 브라운 교장이 말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학생 여러분. 저흰 또한 제가 주최하는 상금이 있는 작은 대회를 가지게 될 겁니다. 아무나 참가하고 싶으신 분은, 스몰 선생님께서 점심 시간에 식당에 계실겁니다.

아무나 참가하셔도 좋으니, 여러분에게 있어 필요한건, 운입니다."


"여러분께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힘내라~~ 무스탕즈!"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삐 소리와 함께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는 멈췄다.


시미언 선생은 진심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 한번 들이쉰다음, 그녀의 얼굴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짜증섞인 찌푸린 얼굴로 되돌아갔다.

그녀는 바나나 조에게 점수표를 주고, 검볼의 것을 책상 맨 위에 올려놓았고, 반 전체가 놀랐다.

검볼은 빨간 잉크로 맨 위에 쓰여진 대문자로 쓰여진 글자를 보았다.


"C, 워터슨!"

시미언 선생님은 완전히 격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검볼은 D보다 높게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 노력하면 언젠간 실제로 대학에 발을 들여놓을수도 있겠군."


검볼의 눈이 커졌다.

지금 시미언 선생님이 정말 자기를 격려한건가? 자기를?


"난 대학을 방문한다는 걸 말했지, 출석한다는 걸 말한게 아냐."

찌푸린 채, 그녀는 다음 학생으로 넘어갔다.


검볼은 자신의 증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고대 개코원숭이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물론,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고,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그렇게 된다면 방과후 벌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펩 페스트를 놓쳐서, 페니가 응원하는걸 놓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건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일이었다.

둘째는, 검볼이 시미언 선생님을 얼마나 싫어하던, 그리고 그녀가 검볼과(다른 친구들에게도) 얼마나 끔찍하고 사악하게 대하던, 검볼은 그녀를 그런 식으로 모욕할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회가 존재한다면, 그건 아마 검볼이 메소포타미아 시대에 태어나서 똑같이 까다로워지는 것 밖에 없을 것이므로, 교탁에서 은퇴하게 할 방법은 절대,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이유는 모두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다윈이 매우 소스라치게 놀랐기 때문이다.

다윈은 자신의 점수표를 죽음의 공포라도 맞은것 처럼 들어올렸다.


"F라고?!"

말문이 막힌 채로, 다윈은 간절하게 자초지종을 원하며 담임선생님께 돌아섰다. 


"넌 보고서 제출 안했잖아." 시미언 선생님이 말했다.


"뭐라구요! 저 제출했는데요! 저랑 검볼이 같이 했다구요!"


"뭐, 내가 봤을땐 거기엔 걔 이름만 적혀있었으니까, 내가 점수를 줬던 건 걔 뿐이야!"


다윈의 공포에 질린 얼굴은 자기 형제를 바라보았고, 아주 화난 채로 찌뿌린 얼굴로 돌변했다.

"우리 보고서에 날 쓰지 않았다고?"


"뭐?!"

동시에 검볼도 망연자실했다.

"아냐, 아냐! 나,나,난 너무 급하게 제출해 버리는 바람에, 잊어버렸을거야!"

선생님께 돌아서며, 검볼이 말했다.

"시미언 선생님, 다윈도 좋은 점수를 받아 마땅해요."


"난 걔가 노력한 만큼 점수 줬어."


"아 제발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저흰 같이 활동했잖아요! 그걸로 증명되었다구요!"


"모든 체점은 끝났어!" 그녀가 소리질렀다.

"만약 다윈이 보고서에 좋은 점수를 진정 원했더라면, 니가 제출하기 전에 자기 이름이 써져 있는지를 확실히 봤어야지!"

시미언 선생님은 검볼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둔 채로, 나머지 점수표 나눠주기를 계속했다.


"다윈," 검볼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 그러려던게 아니.."


"F나 보고 말해!" 다윈이 끊었다. 자기 형제의 책상 위에 그 점수표를 내던지면서.


다윈은 자신의 형편없는 점수표를 검볼에게 떠넘기며 화가 난 채로 다른 곳을 돌아보았다.


"와, 친구." 바나나 조가 한 책상에서 킬킬 웃으며 말했다.

"너 진짜 한방 먹였구나!"


다른 반 친구들의 웃음 소리를 듣자, 검볼은 자기 자리에 가라앉듯이 내려갔다. 

검볼은 천천히 신음하며 자신의 책상 면에 얼굴을 엎었다. 


처음은 엄마, 그 다음은 아빠, 아나이스, 그리고 이젠 다윈까지.

아직 아침 8시였는데도, 검볼은 벌써 가족 전체를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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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수업은 어색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윈은 검볼에게 수많은 좋지 않은 눈빛을 보냈고, 그건 파란 고양이를 압박으로 줄어들게 만들었다.


검볼은 그보다 더 최악일 순 없으리라 생각했다.

시미언 선생님이 교실 앞에서 검볼에게 묻기 전까진.


"워터슨!" 선생님이 소리쳤다.

"아이들에게 비활성 기체 여섯가지를 설명해주렴."

시미언 선생님이 짖궂게 고소하다는 듯이 가망없는 고야이를 보며 웃음지었다.


"어.."

모두가 검볼은 모르는 답을 기다렸다.

땀방울들이 얼굴에 맺혔다.

왜, 아, 어째서 그는 어젯 밤, 숙제를 읽지 않았을까?


"어.." 검볼은 자신의 답이 엄청, 매우 잘못될 거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생각없이 몇 초 만에,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 밖으로 꺼냈다.

"트림, 방귀, 주유소, 화장실, 벽난로, 타코 화요일의 티나!"


그 재빠른 대답에 혼란스러워하며, 모두가 조용했다.

몇 초 후, 교실 전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으르렁거린 티나 빼고.).

심지어 다윈까지 빵 터졌다.


검볼의 볼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굴욕에 머리를 감싸며,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바로 이걸로," 시미언 선생님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검볼 워터슨은 완벽하게 꿈도 희망도 없는 멍청이라는게 증명되었답니다, 여러분!"


검볼은 반 친구들이 영혼을 갉아먹는 웃음으로 자신을 감싸자, 울고 싶은 충동을 곱씹으며 팔로 얼굴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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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챕터 1은 여기까지입니다.

챕터 2는 오래 걸리지 않을거에요.


검볼에게 힘든 아침을 줘서 죄송해요, 하지만 다음에 일어날 일에 꼭 필요하답니다.


제발, 부탁이니 덧글을 남겨주세요.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독자들의 피드백 보다 실력을 늘릴 만한 좋은 요소는 없으니까요.

세세한 비평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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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저는 이 팬픽이나 검볼(The Amazing World of Gumball)에 대해 어떠한 저작권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힙니다.


드디어 팬픽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작가님께 번역 허가를 맡아 놓은 상태)

The Loop는 제가 두 번째로 접했던 검볼 팬픽입니다.

fanfiction.net에서 검볼 팬픽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괜히 1위가 아니었던..

소재도 정말 참신하고, 각종 깨알 개그요소도 적절히 들어가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처음 손을 대 보는 소설 번역이라, 시간도 오래걸리고, 많이 허술한 점 양해 바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Thanks to. Mr.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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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02. 안 좋음에서 심각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