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해당 팬픽은 2011년 12월에, 즉 검볼 시즌 1이 한창 방영중일때부터 쓰여져 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검볼의 설정과 다를 수도 있으니, 시즌 1 분위기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The Loop
Written by Mr. Page
https://www.fanfiction.net/u/1694084/Mr-Page
Translated to Korean by P+
02. 안 좋음에서 심각함으로
원본 : https://www.fanfiction.net/s/7647419/2/The-Loop
작가의 말 : 다시한번 반가워요! 여기, 저의 작은 이야기의 두 번째 파트에요. 다시 한번, 검볼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지만, 기억해 주세요. 전 절대로 검볼을 싫어하는게 아니에요. 전 그저 마지막까지 이어질 스토리를 짜고 있는거랍니다.
리뷰 감사해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다음 챕터들부터 계속 재밌도록 모든 최선을 다 할거에요.
알림 : 전 이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소, 아니면 다른 모든 것들을 포함하여, The Amazing World of Gumball에 대한 어떠한 저작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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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안 좋음에서 심각함으로
팔에 낚싯줄이라도 걸린 것 마냥 질질 끈 장장 세 시간의 수업 끝에, 드디어 점심시간이 왔다.
검볼은 식당 맨 끝에 레이첼과 있는 다윈을 바로 맞은편에 두고 한 테이블에 혼자 앉았다.
그리고 둘은 항상 파란 고양이가 자신들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걸 알아차릴 때마다, 딱딱하고, 분노에 찬 눈길로 되받아쳤다.
그 시선을 홀로 받는건 검볼 앞의 음식의 맛을 가시게 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검볼은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받혔다.
점심 줄에서 가까이에 휴대용 책상 뒤에 앉아있던 스몰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안내 상담선생님 옆 바닥에는 밑바닥부터 주둥이까지 어두운 블랙 커피 콩으로 가득 채워진 10갤런(1갤런 = 3.8리터 - 역자) 용량의 물병이 있었다.
'커피 빈의 개수를 맞추고, 펩 페스트에서 상을 타세요!'
그리고 바로 아래에, 작은 글씨로 쓰여있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뭐가 어떻게 되든, 우린 모두가 승자에요!)
검볼은 비웃었다. 전혀 승자같은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포크를 들며, 검볼은 자신의 초콜릿 민트 케이크를 잘랐고, 그의 혀를 설탕에게 맡기며 촉촉한 디저트를 입에 넣었다.
맛은 괜찮았지만, 더 이상은 아침에 상상했던 것처럼 기쁘진 않았다.
몇 테이블 떨어진 곳에서, 검볼은 마사미와 몰리와 수다를 떨고있는 페니를 보았다.
부드럽게 웃음지으며, 검볼은 눈을 감고, 펩 페스트의 시간을 건너뛰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지금 하고 싶은 건 다 필요없고 오직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아이를 응원하는 것 뿐이었다.
몇초 이내에, 검볼의 생각 하나 하나는 페니로 뒤덮어버렸고, 잠깐동안 검볼은 평화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누군지 알 것 같은 목소리가 들릴때, 그 생각들은 다 사라져버렸다.
"안녕, 검볼." 그 목소리는 검볼에게 있어 더욱 어두침침하게 들렸다.
자신의 케이크 조각을 삼키며, 눈을 뜨고 대답했다.
"오, 안녕 캐리."
유령 소녀는 달콤한 디저트가 있는 접시를 들고 있었다.
"그럴 기분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나, 이 케이크 조각 먹을수 있게 도와줄수 있어?"
검볼의 내리뜬 눈은 에메랄드 빛 초록 레이어 조각으로 덮인 초콜렛으로 옮겨갔다.
그건 정말 큰 조각이었다. 검볼의 것보다 훨씬 더.
검볼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아니, 캐리. 난 그거 다시 안할거야."
유령 소녀가 검볼을 마치 인형처럼 써서 먹을 수 있었던 끔찍한 주에 대한 불편한 기억들은 검볼이 잊고싶은 기억이었다, 오늘 아침처럼.
캐리의 슬픈 표정은 다른 쪽으로 돌아서버린 검볼에겐 눈에 뜨일 리 없었다.
"검볼, 제발." 캐리는 부드럽게 빌었다. "나 지금까지.."
"그래, 캐리." 검볼이 스트레스로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다.
"너가 배고프고, 우리 남은 생애를 같이 먹고싶어 하겠지만, 바로 그게 내가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거라서 말야."
"하지만," 캐리가 자신의 남은 케이크 조각을 보았다. "검볼.."
짜증나서, 검볼이 물었다.
"왜 널 위해 몸을 바칠 다른 애는 안 찾는건데?"
"그야.." 캐리가 얼굴을 붉혔다. "왜냐면 니가.."
"그만두자. 알다시피, 난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니거든."
그리고 캐리의 말에 눈꼽만큼의 눈길도 주지 않고 검볼은 일어서서, 아직 따지 않은 우유 곽을 들고, 식당을 걸어나갔다.
그리고 캐리는, 자신의 비참한 얼굴을 숙이며, 포크를 들고 자신의 케이크 조각을 잘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달콤한 음식은 입을 통해 바로 바닥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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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볼은 자신의 락커를 향해 텅 빈 복도를 터벅터벅 걸어갔다.
검볼은 웅얼거렸다. "바보같은 캐리."
오늘은 충분히 재수없었다. 검볼을 갑자기 뚱뚱하게 만들 유령 같은건 더 필요 없단말이다.
벨이 울리고, 검볼은 자신의 반 친구들이 걸어나와서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
입구에서, 검볼은 검은 색 대문자로 크게 쓰여진 표지판과 마주했다.
'음식물이나 음료 반입 금지'
자신의 밀봉된 우유 곽을 들며, 검볼은 문을 열었다. 조심하면 괜찮겠지.
모두가 스터디 홀에서 공부하느라 바빴고, 검볼은 쓰기 과제에 도움이 될 유의어 사전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수많은 키 큰 책장들 사이를 걸어다니며, 검볼은 작고 하얀 곽을 열어 빨리 한 모금을 마셨다.
그순간 갑자기, 검볼의 발이 바닥에 있는 책에 미끄러졌다.
중심을 잡지 못해, 검볼은 바닥에 쓰러졌고, 검볼의 우유 곽은 몇 발자국 떨어져 있는 곳에서 컴퓨터로 검색중인 보버트에게 가로질러 날아갔다.
우유 곽은 하얀 액체를 플래시 드라이브에 적시며 모니터에 부딫혀 튀겼다.
화면이 까매지고 스파크가 일어나며 딱딱 소리를 내자 보버트의 하나밖에 없는 검은 눈이 매우 커졌다.
모니터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힘으로 작은 폭팔이 공중에서 일어났다.
테리, 몰리, 그리고 마사미는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시끄러운 쾅 소리는, 자신들의 미술 프로젝트인 긴 만리장성 모형에 방해가 되었다.
셋은 자신들을 향한 보버트의 겁에 질린 디지털 표현을 보았고, 그리고- 쾅!
모니터가 테이블 위로 불시착하면서, 여자아이들의 프로젝트와 충돌했다.
레슬리와 카르맨이 자신들의 역사 노트를 작성하는걸 방해받았을때, 모니터가 스파크 자국을 내며 자신들의 종이에 오렌지색 화염을 점화시키며 슝 날아가는걸 보았다.
마침내, 모니터는 한 책장에 세게 부딪혔고, 그것을 기울게 했다.
검볼은,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재앙을 목격하고, 무서워하며 책장이 도미노 효과를 내, 모든 책장을 넘어가게 해서 수 백 권의 책을 바닥에 떨구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토바이어스, 바나나 조, 주크, 그리고 티나는 책장의 맨 마지막 쪽에 서 있었다. 저게 무슨 소리이고, 점점 크게 들려오나 난처하고 궁금한 채로.
그들의 혼란스러운 행동은 쇼크로 바뀌었고, 그들 옆의 책장이 기울어지고 그들 위로 쓰러질때 비명을 질렀다.
도서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대로 서 있었다.
검볼은 발을 헛디뎌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었다. 수많은 분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채로.
작은 목소리로, 그는 말하려 애썼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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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검볼이 기억하는 것은 브라운 교장선생님의 사무실로 몇몇 반 친구들과 함께 불려갔다는 것이다.
"음, 워터슨 군." 눈썹을 주름지며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말했다.
"뭐 변명할 거리는 없어 보이는데."
검볼은 자신의 입술을 씹으며, 긴장한 채로 고개를 저었다.
"넌 학교 컴퓨터를 손상시켰고, 도서실 책상 중 하나를 흠집내고 불태웠으며, 13개 이상의 책장을 넘기게 함으로서 900권 이상의 책을 떨어뜨렸으며, 네 명의 학생을 보건실로 보냈어!"
브라운 교장선생님은 마지막 말에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니가 부순 미술 프로젝트는 말할 것도 없고 말야!"
마사미가 분노로 어두워지며 천둥을 내리쳤다.
마찬가지로 화난 몰리와 테리는 검볼의 발에 부서진 만리장성의 폐허를 던졌다.
"그리고 나랑 레슬리가 만드는데 5주나 걸린 역사 노트도!"
카르멘이 막대기처럼 가는 자신의 팔을 흔들며 소리쳤다.
레슬리는 검볼의 입에 가시가 돋힐 정도의 매번 똑같은 말에 매우 화가 났다.
"그리고 내가 하루종일 구성하는데에만 열중했던 엄청 복잡한 이론 알고리즘도!" 보버트가 소리질렀다.
심지어 검볼도 그 화난 디지털 목소리에 움찔했다.
검볼은 말하려고 했지만, 작은 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건 마치 오늘 검볼을 둘러싸고 있는 악몽과도 같은 분위기가 검볼을 목조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브라운 교장선생님은 책상 뒤에서 뭔갈 꺼내시더니, 검볼이 눈 앞에 놓인 걸 볼때, 눈이 커졌다.
바로 그 빈 우유 곽이었다.
"도서실에선 음식물과 음료를 엄격하게 금지하게 있지. 밖의 문에 걸려있는 표지판은 분명히 그걸 알렸고! 너의 무책임함 때문에, 넌 이 학교의 예산을 날려먹었고, 문제를 일크켰을 뿐 아니라, 너희 반 친구들까지 다치게 했어!"
"다시 묻겠네, 워터슨 군." 선생님은 마치 그 이름을 부르는 게 불쾌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했다.
"뭐라도 할 말 없나?"
약간 정적이 흐른 후, 파란 고양이는 아주 불편한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그를 도와줄 어떤 설명거리라도 만들어 내려 뇌를 굴렸다.
하지만 검볼이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 사이에서 떠오르는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어떤 변명거리도 교장 선생님을 설득시킬 순 없으리라.
도서관 바닥에 있던 책 하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떠넘기자는 생각은 검볼한테마저도 쑥스럽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무 할 말도 없자, 검볼이 할 수 있는 건 부끄러움으로 바닥만 쳐다 보는 것 뿐이었다.
"알겠다.."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말했다.
"올 해의 마지막까지 쭉 방과후 벌을 받는게 적당할 것 같구나."
"네?" 검볼이 비명질렀다.
"올해가 끝날때까지요?"
"그리고 오늘부터 시작할거다, 펩 페스트 내내."
검볼의 얼굴이 공포로 구겨졌고, 가슴을 찔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 하지만 전 페니한테 응원하려고 가 있겠다고 약속했다구요!"
고양이의 말엔 아랑곳하지 않은 체, 브라운이 대답했다.
"뭐, 아무래도 걔 일정에서 그건 빼야 할 것 같구나."
"브라운 교장선생님, 제발요! 그냥 이번 한번만, 그 뒤엔 매일 하겠어요, 시키시는건 뭐든지 할테니.."
"그만하면 됐네, 워터슨 군!" 그가 소리쳤다.
"그 모든 일어난 일로 정학시키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게! 아이들이 모두 체육관으로 갈 때 즉시 여기로 오도록, 그렇지 않으면 오늘이 너의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 될 테니!"
검볼의 심장은 이보다 더 아플 수 없었다.
펩 페스트는 페니의 치어리딩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검볼이 하루 종일 최악이었던 오늘을 위해 남겨 두었던 최후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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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난 정신으로, 검볼은 나머지 일과를 끝내기 위해 교실로 돌아갔다.
검볼은 시미언 선생님이 말하는 어떤 것에 집중하기엔 너무 비참했을 뿐더러, 조금도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검볼은 불편했다.
교실 맨 앞자리에 있는 건 반 친구들의 사악한 눈길로 스나이퍼 라이플 처럼 조준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었다.
검볼은 페니를 쳐다볼 수도 없었다. 곧 깨버릴 약속에 실망하지 않기를 빌며.
검볼이 돌아본 사람은 다윈 뿐이었다. 지금쯤이면 다 풀렸으리라.
하지만 아니, 다윈의 찌푸린 얼굴은 오늘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나빠 보였다.
쉬는시간은 외로웠다.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로 모두가 검볼에게 화가 나 있어서, 검볼은 그저 벤치에 앉아, 신호등이 간간히 깜빡이는 소리를 듣는 걸로 시간을 때울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은 부러진 무릎처럼 질질 끌었고, 마침내 펩 페스트의 시간이 다가오자, 검볼은 우중충한 채로 교장실로 걸어갔다.
안에는,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잊지 않고 다시 보게 되어 반갑군, 워터슨 군."
털뭉치 교장 선생님은 일어나서 교장실 한 구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저 의자에 앉아있으렴. 뭐라도 만지거나 도망간다면, 처음 학년으로 떨어뜨릴 것이야."
버림받고 침묵을 유지하며, 검볼은 순순히 따라서 자기 나이보다 한참 작은 애들한테나 맞을 의자에 앉았다.
검볼은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책상 뒤에서 판지를 꺼내, 문으로 나가는 걸 바라보았다.
닫힐 때, 크게 철컥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둑한 사무실에서 완벽하게 혼자가 된 채로, 검볼의 생각은 모든 게 잘 될거라고 믿었던 오늘 아침으로, 그리고 어떻게 모든 게 끔찍하게 잘못되었는지로 돌아갔다.
검볼은 슬픔, 당혹감, 분노, 그리고 실망으로 배가 뒤틀리는 걸 느꼈고, 계속 노력했지만, 그의 마음에선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검볼을 더욱 좌절되게 했던 건,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검볼은 절대 어머니의 질 좋은 접시를 깨뜨리고 싶지도 않았고, 아버지의 감정을 상하게 할 생각도 없었고, 절대 아나이스를 자신에게 화나게 하거나, 다윈의 이름을 보고서에 적는 걸 까먹을 의향도 없었다.
아니면 교실에서 바보같이 굴거나.
아니면 도서실에서 넘어지거나….
모든게 그저 일어났다.
그걸 예상할 수 있는 길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담 왜 자기 자신의 일부는 그 반대로 느꼈단 말인가? 어째서?
사무실의 끔찍한 침묵은 검볼이 속에서 느낀 깊숙한 공허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시간이 지나고, 검볼은 체육관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치어리딩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페니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검볼이 거기 없다는 건 알아채긴 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페니의 치어리딩에도 영향을 미칠까?
검볼은 그 어떤 것도 아니기를 기도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는 페니와 얼굴을 맞대고 응원해 주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페니와 약속했다..
그 떠오른 생각은 검볼을 한숨쉬고, 더 생각할 것도 없어 손으로 얼굴을 파묻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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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지막 종이 쳤을 때, 마치 한 시간이 12시간 인 것처럼 느껴졌다.
검볼은 손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다시 앞을 바라보았고, 브라운 교장선생님이 돌아오기를 걱정하며 기다렸다.
분주한 발걸음과 락커를 열고 닫는 시끄러운 소리에 검볼의 발은 격렬히 탁탁댔다.
이 날은 끝이 났고, 검볼은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었다.
문이 열리고 교장선생님이 걸어 들어오는 순간, 검볼은 의자에서 뛰어 내려오며 소리쳤다.
"이제 가도 돼요?"
"그래 그래, 워터슨 군." 교장 선생님이 말했다.
"내일 쉬는 시간에 또 여기에서 보길 기대하겠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검볼은 교장실을 달려나가 버스에 오르는 학생들을 지나쳤다.
그 순간, 검볼은 한 해의 쉬는 시간을 누릴 특권을 전부 잃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았다.
검볼에겐 단지 체육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소녀 뿐이었다.
검볼이 체육관 문에 다다랐을때, 검볼은 그것들을 밀어 열고 죽어라 뛴 탓에 숨을 토해내었다.
검볼의 눈은 넓고 조용한 장소를 재빠르게 돌아보았고, 낮은 관람석에 혼자 앉아있는 페니를 찾아내었다.
천천히, 검볼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페니는 옆에 자신의 하얀 폼폼을 낀 채로 고개를 내리깔고 있었다.
긴장한 채로, 검볼이 말했다.
"아, 안녕, 페니."
뿔 난 땅콩이 바닥에서 위를 쳐다보았고, 그녀의 슬픈 눈은 검볼의 죄책감으로 가득 찬 얼굴과 만났다.
파란 고양이는 입을 열어 말하려고 했지만 페니가 먼저 선수를 쳤다.
"이제서야 나타나서 모습을 보이네."
진심으로, 검볼이 말했다.
"정말 미안해, 페니. 그러려던게.."
"니가 했던 약속을 깨는 걸?"
"뭐.." 검볼이 고개를 숙였다. "맞아."
"그럴 줄은 몰랐어." 페니가 얼굴을 찌푸리며 일어섰다.
"니가 여기 없는걸 알았을때, 있던 모든 기운이 다 빠졌어. 펩 페스트 때 내 모든 감정을 속여야만 했다구."
"페니, 내가 미안해! 나도 여기에 하루 종일 있기만을 생각했어. 널 응원할 것 이외엔 어떤 것도 원하는 게 없었다구! 모든 건 그저.."
검볼이 멈췄다. 죄책감에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
"모든건…그저 잘못 되었지…."
페니는 혼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해해."
검볼은 페니가 거짓말 하고 있는 걸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페니," 검볼의 눈이 떨렸다. "난 절대로.."
"봐." 페니가 검볼을 멈췄다. "난 카르멘이랑 몰리랑 테리한테 가 봐야해. 경기는 몇 시간 안에 시작할거고 우린 준비해야 돼서 말야."
그리고는 그녀는 검볼을 지나쳐 걸어갔다.
페니의 얼굴엔 실망감으로 가득 찼다.
"내일 보자."
그녀는 문을 열어놓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어두침침해지기 시작한 체육관에 검볼을 홀로 남겨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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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출입구에 다다랐을때, 검볼은 자유로워짐에 눈물을 닦아내었다.
밖으로 나오자, 검볼의 머리는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는 걸 보고 충격으로 가득 찼다.
"저기요!" 검볼이 학교 주차장을 가로질러 었다.
검볼은 자신의 형제와 여동생이 버스 뒷 창문을 통해 비치는 걸 볼 수 있었다.
"다윈! 아나이스!" 검볼이 소리쳤다. "버스 세워줘!"
헉헉대며, 검볼은 자기 형제자매가 뒤돌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걸 보았다.
검볼이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버스 세워줘!"
하지만 둘은 그저 얼굴을 찌푸리더니 다시 돌아앉을 뿐이었다.
몇 초 만에, 검볼은 뒤로 멀리 처졌고 버스가 가면서 움직이지 않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검볼은 버스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지금까지 문제들을 겪을 때 보다 더 가슴이 아파왔다.
하나밖에 없는 형제와 여동생이…자신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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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볼은 도보를 따라 걸어 내려왔다. 얼굴에선 어떤 즐거움도 찾을 수 없었다.
하늘은 깃털같은 투명한 구름들과 파란 하늘 뿐이었고, 햇빛은 최고였다.
날씨는 오늘 저녁 경기때에 아주 적절했다. 하지만 검볼에겐 비같이 쏟아지는 사탕 같이 좋을 수 있었지만, 검볼의 기분을 조금도 바꿀 순 없었다.
검볼이 집 현관문에 다다랐을때, 검볼은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오늘 아침에 니콜이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TV를 좀 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검볼은 다윈과 아나이스가 벌써 소파에 앉아 있는걸 보았다.
조그맣게, 검볼은 둘에게 걸어가서, 할 수 있는 최대로 유쾌하게 보이고 말했다.
"안녕 얘들아. 같이 봐도 될까?"
다윈과 아나이스는 둘 다 짜증 섞인 눈치를 TV에서 떼지도 않은 체 투덜거렸다.
저기서 더 대답을 기대할 것도 없으렷다, 검볼은 위층으로 향하기로 했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까지 혼자 방에서 보낼 것이다.
자신의 침대에 도착도 하기 전에 집안을 흔드는 목소리를 들었다.
"검보오오오오오올!!!"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바로 검볼의 심장을 찔러 무섭게 했다.
주저하며, 한 숨 한 숨을 내쉴 때마다 공포가 밀려들며, 검볼은 거실로 내려왔고 온 가족이 한데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
잠시동안, 검볼이 긴장된 채로 한 명 한 명의 화난 얼굴을 볼 때 누구도 한 마디 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검볼," 그녀의 목소리는 칼 같았다. "내가 오늘 근무하고 있는 중에, 브라운 교장 선생님께서 나한테 전화를 하셨지."
그 말에, 검볼의 심장은 마치 세게 꼬집힌 것 같았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네가 남은 올 해를 전부 방과후 벌을 받기로 했다면서."
그녀의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났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내가 물어도 될까?"
검볼은 겁에 질렸다.
검볼은 대답은 고사하고 숨 조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대답해!" 그녀가 으르렁거렸다.
주먹을 부르쥐며.
주춤하며, 검볼은 공포에 떨었다.
"저…전 그냥.. 도서관에 있는 걸 좀 상처냈어요."
"상처입혔다고?" 그녀가 소리쳤다.
검볼은 바닥 위로 쓰러졌다. 공포가 검볼의 위를 채워나갔다.
"넌 학교를 1200달러나 손상시킨 걸 '상처입혔'다고 하니? 네가 한 짓에 정학 당하지 않을 걸 다행으로 생각해!"
일어서며, 검볼이 약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그러려던게 아니었.."
"신경 좀 쓰이게 하지 마!" 그녀가 딱딱거렸다.
"그 어떤 것도 네가 한 짓에 변명거리가 될 수 없어,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면, 맹세하는데 방과후 벌 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어 주겠어! 알아들었어?"
니콜은 맹수처럼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고, 검볼을 더욱 겁에 질리게 했다.
"알아들었냐고!"
손을 들고 굽신거렸다. "네! 네!"
"이제 당장 위로 올라가! 오늘 저녁은 없어."
"네?" 검볼은 자기 어머니가 그렇게까지 갈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약간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왜요, 저 굶겨 죽이시게요?"
"당자아아앙!" 니콜이 고함쳤다, 이건 뒤에 있던 사람들마저도 무섭게 했다.
그녀의 얼굴에 파란 색은 거의 사라지고 불같은 빨간 색이었다.
검볼은 자기 방으로 온 힘을 다해 뛰어가, 문을 뒤로 밀어 닫았다.
헉헉대며, 자신의 침실을 돌아보았다.
저녁이 되어가며 들어오는 오후의 햇빛만 빼면 어두침침했다.
빛을 마주하며, 검볼의 마음은 오늘 아침부터 쭉 돌아보았다.
접시. 넥타이. 버스. 점수표. 질문. 도서관. 펩 페스트. 페니. 또 버스. 또 집.
모든게 제각각 위에서 떨어져 내렸다.
검볼은 자신의 무릎에 얼굴을 파뭍었다.
양 볼은 눈물로 적시며.
그리고 그대로, 검볼은 바닥으로 쓰러져 카펫 위에서 느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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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밤이 오며 사라졌고, 검볼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음을 알았다.
검볼은 여전히 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고, 거의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심하게 상처입은 마음은 검볼에게 쉴 틈을 주기를 거부했다.
예상치 못하게, 검볼의 방 문이 열렸다.
아나이스였다.
위를 쳐다보며, 검볼이 자신의 젖고, 빨갛게 된 눈을 비볐다.
"왜?"
"여기." 아나이스가 작은 샌드위치가 놓여진 일회용 접시를 들고 있었다.
"엄마가 맘 바꾸셨어, 오빠가 배고픈 건 원하지 않으셔."
접시를 받고, 검볼이 이런 친절함에 거의 혼란스러워하며 자기 작은 동생을 쳐다보았다.
"오빤 여기에 다섯 시간이나 있었어. 모두가 피곤해서 자러 갔다구."
검볼이 그 시간에 놀라기엔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일어나서 샌드위치를 크게 한입 베어물었다.
놀랍진 않았지만 검볼의 빈 속을 채워주기는 해 주었다.
"고마워."
"그래, 어쨌든." 아나이스가 눈을 굴렸다.
"이건 그 어떤 것도 바꾸지 않아. 난 아직도 오빠한테 화났어."
검볼은 한 숨만 쉴 뿐이었다.
그리고 검볼의 마음은 주제에서 벗어났다.
"우리 학교 팀, 이겼어?"
아나이스가 대답하기도 전에, 다윈이 문가에 나타났다.
화가 섞인 투로, 대답했다. "졌어."
"졌다고?" 검볼이 물었다.
"어떻게 질 수가 있어? 지금까지 쭉 연승해 오지 않았어?"
"맞아." 다윈이 찌푸렸다. "근데 치어리더들이 잘 하지 못했어.
중계자는 걔들이 '기운이 다 빠졌'다라나."
다윈이 팔장끼며 말했다. "왜 그런지 짐작 가는거 있어?"
검볼은 충격받았다. 치어리더 애들이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로 아직도 화가 나 있었단 말인가?
페니도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팀마저 졌단 말인가?
"이제 만족하냐?" 다윈이 책망했다.
슬픔에 차올라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빈 일회용 접시를 땅에 내던졌다.
검볼이 소리쳤다.
"그냥 날 좀 내버려 둬!"
복도로 나갔다가 멈추며, 돌아서서, 자기 형제자매를 마주보았다.
"난 어떤 것도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구!"
화장실에서, 검볼은 조심스레 이빨을 닦았고, 치실도 하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검볼은 아나이스의 침실을 지나쳤다. 자기 작은 여동생이 문 틈새로 지켜보고 있는 걸 모른 채.
자기 스웨터와 바지를 벗고, 검볼은 자신의 잠옷을 입고 자신의 침대에 기어올라가, 차가운 담요에서 편안함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건 쓸모없었다.
오늘 하루 종일 편한한 건 없었다, 심지어 마지막 끝 까지.
눈을 감자, 검볼의 눈물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검볼은 그저 끝나길 바랬다.
검볼은 끝내지기를 바랬다.
검볼은 모든 것에 지쳤다, 자기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이.
천천히, 검볼의 의식은 잠이 들었다.
검볼은 자기 어머니가 자신의 슬픔에 시달린 얼굴을 엿보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검볼은 절대 그녀가 부드럽게 문을 닫는걸 보거나 그녀의 한숨 소리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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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까지가 챕터 2입니다. 챕터 3는 희망적이고, 오래 걸리진 않을거에요. '진짜' 이야기는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리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충고는 언제든지 환영이구요, 그게 어떻든 간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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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저는 이 팬픽이나 검볼(The Amazing World of Gumball)에 대해 어떠한 저작권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힙니다.
번역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작가는 독자 심정을 가지고 노는 법을 아는 듯..
작가의 말대로, 마음 아픈건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챕터부터는 약간 머리 아픈 것부터 슬슬 모든게 풀어질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부족한 실력에 읽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Thanks to. Mr.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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